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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자궁근종 수술 후기 - 수술시간, 입원기간, 수술비용

by effort-people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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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수술 후기 2탄이다. 이 글에서는 수술시간과 입원기간 그리고 수술비용에 대해서도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수술 하루 전 입원일부터 수술 후 2일 차까지는 1탄을 참고하면 도움이 되겠다.

수술 당일과 수술 후 2일 차까지는 거의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병상에 누워만 있었다면 3일 차부터는 조금씩 걸으면서 자궁근종 수술 후 회복에 전념을 하는 시간들이었다. 오줌통과 피통을 제거하고 초음파 외래 진료를 통해서 수술부위도 체크하고 정상적인 식사도 시작할 수 있다.

 

[자궁근종 수술후기 1탄!] 

수술 하루전 입원, 그리고 수술 당일부터 다음날까지의 후기는 아래 글을 참고하자!

 

자궁근종 복강경 수술후기 - 수술전 입원일부터 수술 후 2일차까지 

 

자궁근종 복강경 수술후기 - 5박 6일 입원후기

자궁근종 복강경 수술 후기 - 5박 6일 입원 후기 드디어 수술을 마치고 퇴원까지 하고서 이렇게 후기를 작성하고 있다니 감회가 새롭다. 수술을 결정하기까지도 두려운 마음에 얼마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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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복강경 수술시간

나의 경우는 자궁근종이 5.8센티로 1개였고, 이 경우 수술을 적극적으로 권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자궁근종의 위치가 착상을 방해하고 있었고, 임신을 고려했을 때 자궁근종 수술을 하는 편이 좋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수술을 받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 후기를 보면 자궁근종이 다발성으로 여러 개 있는 경우도 있고, 크기가 10센티 이상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는데 나의 경우는 크기도 크지 않고 또 개수도 1개라서 수술이 간단할 거라고 예상했다.

그렇지만 이것은 나만의 착각이었나보다!

 

자궁근종의 위치가 내막 안쪽에 있다 보니 어려운 수술이었던 듯하다.

나의 자궁근종 수술시간은 무려 3시간 이상 걸렸다.

 

수술 담당 의사 선생님이 상담할 때는 보통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고 30분 정도 덜 걸리거나 더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해줬었다.

 

수술 후 3일 차부터 복도를 걸어 다니면서 옆방의 입원하신 분들과도 얘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나의 수술시간을 듣고는 깜짝 놀랐다. 그분들 중에는 자궁근종이 3센티부터 다양한 크기로 6개가 있었던 경우도 있었고, 크기가 너무 커서 자궁을 적출하신 분도 있었다. 그런데도 나보다 수술시간이 짧았다고 하는데 자궁근종은 위치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서 수술의 난이도가 결정되는 듯하다.

 

 

자궁근종 복강경 수술 입원기간

나는 수술 하루 전 입원까지 포함해서 총 5박 6일간 입원을 했다.

자궁근종 수술을 상담받을 때 의사 선생님이 5박 6일간 입원을 해야 한다고 처음부터 설명을 들었었다.

간혹 다른 후기글을 보면 2박 3일간 입원했다고 하신 분들이 있던데, 내 경험상 절대 2박 3일 만에 퇴원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수술 후 2일 차까지도 구토 증세가 있었고 병상에 누워만 있고 저녁에 겨우 미음만 먹었으며, 3일 차부터 겨우 한 걸음씩 걷기 시작하는데 어떻게 퇴원을 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대단히 회복력이 좋으신 분들인 거 같다.

 

3일 차에는 초음파로 외래진료를 보면서 수술부위를 재확인하는데, 이때 하루 앞당겨서 퇴원해도 된다고 안내받았지만 나는 원래대로 5박 6일을 채워서 퇴원하기로 했다.

 

옆방에 입원 중인 다른 환자분들이랑 얘기해봤는데 3명 중 3명 모두 실밥까지 풀고 가기 위해 1주일간 입원한다고 했다. 집에서 편히 누워서 요양만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1주일간 입원하면서 푹 쉬는 것도 좋은 거 같다.

나의 경우는 집에 식구라고는 남편밖에 없어서 조용하게 요양할 수 있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5박 6일간 입원을 하고 퇴원을 했다. 

 

나의 수술 당일부터 퇴원하는 날까지의 상태를 조금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수술 당일]

  • 금식. 물도 마셔서는 안 된다. 입술이 바싹 마르기 때문에 거즈에 물을 묻혀서 입술에 올려놓는다.
  • 침대에 앉거나 몸을 뒤집거나 하는 건 절대 불가능하다. 아파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고 잠들려고 하는데, 수술 후 5시간 동안은 잠들면 안 된다고 해서 잠과의 싸움이다. 이때는 1시간 간격으로 심호흡을 아주 깊게 해주어야 한다.
  • 오줌통과 피통을 차고 있다. (오줌통은 수술 후 2일 차에 제거, 피통은 3일 차에 제거한다.)
  • 무통주사 부작용으로 속이 메스껍고 구토를 했다. (이건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듯하다.)
  • 목구멍 안쪽이 컬컬한 느낌이 드는데 마취약 때문이라고 안내받았다.

[수술 후 2일 차]

  • 아침, 점심까지는 금식하다가 저녁에 미음으로 식사한다. 하지만 입맛은 전혀 없다.
  • 무통주사 부작용이 계속되어서 새벽에도 구토를 하면서 깨어났다.
  • 오줌통을 제거한다.
  • 아직까지는 앉을 수는 없지만 한 자 세로만 누워있는 것이 힘들어서 왼쪽, 오른쪽 번갈아가면서 몸을 눕혀서 누워보는데 몸속의 장기가 함께 움직이는 느낌이 든다.
  • 몸속에 아직 가스가 차있기 때문에 틈틈이 생각날 때마다 심호흡을 깊게 해 주었다.
  • 걷기 운동을 많이 해주라고 하는데 나는 아직 그럴 몸상태가 아니었다.
  • 머리도 아프고 뒷골도 아픈 느낌인데 역시나 혈압이 높다.
  • 남편이 병문안을 온다고 했지만 도저히 로비까지 내려가서 맞이할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니라서 오지 말라고 했다.

 

 

[수술 후 3일 차]

  • 피통까지 제거하고 수술 담당 의사 선생님께 초음파 외래진료를 보면서 수술부위를 확인하고 설명을 듣는다.
  • 대변을 보았는데, 수술부위가 아플까 봐 걱정했지만 아주 매끄럽게 잘 나와서 안도했다. 그런데 변 색깔이 지옥에서 온 것처럼 매우 매우 시커멓다.
  • 아침과 점심으로는 죽이 나오고, 저녁부터는 일반식으로 식사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입맛은 없다.
  • 걸을 수는 있지만 부축을 받으면서 한걸음 한걸음 겨우 걷는 수준이다.
  • 남편이 병문안 왔지만 겨우 10분을 보고는 힘이 들어서 방으로 올라왔다. 병문안이 힘들었는지 바로 잠이 들었다.
  • 병원 내 미용실에 있는 누워서 머리 감을 수 있는 의자가 있어서 머리만 감고 샤워는 못했다. 그래도 개운했다.

[수술 후 4일 차]

  • 확실히 어제보다 몸상태가 좋아짐을 느낀다. 침대를 세워서 앉아있기도 하고 산책도 어제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했다. 어제는 3분 정도에서 그쳤다면 오늘은 5분 이상 했다. 엄마의 부축없이 혼자서 걸었다.
  • 일반식으로 식사도 잘하고, 병간호해주는 엄마가 사 온 과일도 먹었고, 화장실(대변)도 잘 보았다.
  • 남편의 병문안 시간도 30분 이상으로 늘어났지만 많이 힘들지 않았다.
  • 그래도 여전히 계속 졸려서 밥 먹고 자고, 밥 먹고 자는 것이 하루 일과였다.

[수술 후 5일 차 - 퇴원]

  • 퇴원 당일 새벽에 가슴이 답답하고 뒷목이 많이 아팠으며 혈압이 높아서 30분 간격으로 4번이나 체크를 했다.
  • 외래 진료를 봤는데 수술부위의 이상은 없다고 했고, 나도 아침을 먹고 조금 시간이 지나니 괜찮아졌다. 하루 더 입원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는 안내가 있었다.
  • 수술 담당 의사 선생님이 외래 진료를 보면서 0.5센티로 작은 수술부위만 실밥을 풀었다. 배꼽을 포함해서 좀 더 큰 수술부위는 수술 후 1주일 되는 시기에 실밥을 푼다고 했다.
  • 수술 후 계속 잠만 자는 것이 너무 이상해서 의사 선생님께 물어봤는데, 내가 겪는 특이사항이라고 했다. 병간호해주는 엄마가 아마도 오랜 기간 직장생활로 이렇게 쉬기만 해 본 적이 없어서 긴장이 풀려서 잠만 자는 것 같다고 했다.
  • 퇴원 준비를 하는데 간호사가 큰 수술을 한 거니 집으로 돌아가서 절대 집안일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 실밥 풀 때까지 샤워하면 안 된다고 안내받았다. 방수밴드 붙이고 해도 안된다고 한다.

 

자궁근종 복강경 수술비용

수술하기 전, 1인실 기준으로 5박 6일 입원하면 수술비 포함해서 360만 원이라고 안내를 받았다.

나는 1인실로 입원을 했고, 엄마의 식사비 용와 이것저것 포함해서 약 260만 원의 수술비용이 발생했다. 

 

자궁근종 수술비용

 

나의 수술비와 입원비에 포함된 내역은 아래와 같다.

  • 자궁근종 복강경 수술비
  • 5박 6일, 1인실 입원
  • 보호자 식사 (1끼에 7,000원)
  • 무통주사
  • 유착방지 필름 (175,000원) - 이건 선택사항이다. 
  • 회복 링거 주사 (100,000원) - 선택사항이지만, 빠른 회복을 위해 맞았다.

 

 

다행히 실비로 100% 처리가 되어서 필요한 서류들을 잘 챙겨서 제출했다. 

퇴원 당일에는 서류 준비가 안된다고 실밥 풀 때 다시 내원해야 하니, 그때 한 번에 모든 서류를 준비해준다고 했다.

  • 초진기록지
  • 수술 전 검사
  • 외래 영수증
  • 진료 세부 내역서
  • 입퇴원 확인서
  • 입원비 세부내역서

준비하는 서류에는 반드시 병명이 기록되어 있어야 한다.

나의 경우에는 실비는 100% 청구가 가능했는데, 중복으로 또 청구가 가능한 게 1달 후가 되어야 1년이 채워지고 그 전에는 50%만 가능하다고 했다. 그렇지만 한 달을 더 기다렸다가 수술하기보다 하루라도 빨리 수술하고 싶어서 중복으로 청구하는 건 50%만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여기까지 자궁근종 복강경 수술비 용와 입원해있는 동안의 하루 일과를 소개했다. 

회사는 2주간 연차를 냈었는데, 이제 곧 회사로 복귀도 앞두고 있다. 

이제 앞으로 남은 일은 자궁을 건강하게 잘 회복시켜서 임신하는 일이 남아있다. ^^;

 

참고로, 자궁근종 수술 후 3개월 ~ 6개월간은 임신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나를 수술해준 담당 선생님은 3개월 동안 임신하지 말라고 안내해주었다.

 

자궁근종 수술 후 2개월까지는 힘든 일이나 무리한 운동을 하지 말라고 하는데, 3개월 후 다시 외래진료 후 수술 상처가 잘 아문 것이 확인되면 필라테스도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자궁건강에 좋은 운동도 찾아보았는데, 자궁근종이 재발하지 않게 하려면 매일매일 해주어야겠다. 

자궁근종 수술은 재발이 정말 잘되는데, 4명 중 1명이 재발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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